본문 바로가기

5000ED35

[코닥울트라맥스400] 컬러 네가필름의 과노출 촬영은 어떤 것일까 인스타그램이나 여러 필름 커뮤니티를 통해 특정 필름의 작례들을 보면 내가 찍은 것과 많이 달라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필름 맞아?' 할 정도로 말입니다. 결과물과 관련된 변수가 워낙 많은 필름의 특성상 충분히 발생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럼에도 때깔 차제가 다른 경우는 납득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내껀 왜이래?) 최근 컬러 네가필름의 과노출(overexposure) 촬영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해보고 있습니다. 컬러 네가필름의 장점이자 강력한 무기는 바로 노출관용도인데요. 왠만큼 오버 노출로 찍어도 화이트홀을 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현상과 스캔과정에서 어느정도 주의가 필요하긴 합니다.) 다시 말하면 내가 구성한 프레임에서 어두운 부분을 측광 해서 촬영하면 암부에서 명부까지 거의 모든.. 2023. 5. 4.
슬라이드필름 집에서 현상해봄(feat. Cinestill CS6) 필름 가격은 (미친듯이)올랐고, 현상소 이용료도 야금야금 올라가는 추세고, 덩달아 필름 카메라 가격도 올랐습니다. 그래서 다시 디지털로 회귀하는 경향도 있는 반면, 필름 현상과 스캔만이라도 집에서 혼자 해결 하려는 '찐필름러'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각종 정보 공유도 쉬워지고 개개인의 관심분에 대한 양질의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지 않나 싶어요. 이제 시작하는 필름러들과 이미 경력(?)은 많지만 현상소에 전량 의존하는 필름러 들에게 항상 추천해주고 싶은 것은 '자가스캔'입니다. 현상소에서 주는 결과물이 진리(?)이자 표준 또는 레퍼런스로 여겨지기 쉬운데 사실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동일 필름이라도 제조시기와 보관상태에 따라서도 다른 결과물이.. 2023. 5. 2.
[Ektar100&Portra400] 여름이 오기 전에 오늘은 조금 쌀쌀하지만 여름이 임박한 느낌입니다. 며칠전에 찍고 현상/스캔도 못한 필름은 밀려 있는데 정작 봄에 찍어 놓은 사진은 스캔만 해놓고 후반작업을 못하고 있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는 사진이 마음에 안들때) 사진 포스팅은 시즌이 지나가면 또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 나름의 약속이 있어 급하게라도 기록을 남겨봅니다. 내년엔 더 잘 찍은 사진을 올려야죠. 4월 초 아이와 즐겨 찾는 안양천 생태공원에서 담은 두 종류의 필름(포트라400과 엑타100) 중 마음에 드는 사진만 골라서 포스팅 해봅니다. 이번 사진들 역시 집에서 자가현상하고 스캔한 사진들입니다. Apr. 2023 Leica MP (70th I.A.) Summicron 35mm V4 Kodak Portra400 & Ektar100 Kodak Fl.. 2023. 4. 24.
[Expired Film] 후지 슬라이드 필름 센시아로 담은 봄의 왈츠 Apr. 2022 Leica MP(70th A.I.) Noctilux-M 50mm ASPH. (reissue) Fujifilm Sensia100 (expired) Nikon Coolscan 5000ED 2023. 4. 21.
[Kodak 400TX] 문화가 있는 날 - 덕수궁 산책 Snaps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의 날이 아닌 '문화가 있는 날' 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양한 문화시설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매달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해 전국 주요 국 · 공립 박물관, 미술관, 고궁 등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등의 각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화가 있는 날'은 2014년 1월 29일 처음으로 시행되었다. 문화가 있는 날에는 ▲전국 국 · 공립 도서관의 야간 개방 확대 및 문화프로그램 운영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등 조선 4대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 무료 개방 ▲전국 주요 영화상영관의 영화 관람료 특별 할인(단, 지역별 상영관별로 시행 여부가 다르기 때문에 확인 필요) ▲자녀(초등학생 이하)와 부모 동반 입장 시 프로농구, 프로배구 관람료 특별 할.. 2023. 4. 5.
[Expired Film - Kodak E100VS] 어느 봄의 기록 '부산 왕할머니가 하늘나라로 가셨어.' 2022년 봄, 아직 초등학교 2학년인 아이에게 죽음은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최근까지 요양원에 계셨는데 코로나 때문에 더욱더) 왕래가 많지는 않았지만 아이 기억에는 할머니들(여주할머니, 부산할머니, 서울할머니, 이모할머니 등) 중 가장 대장 '왕할머니(증조할머니)'로서 명확한 존재였습니다. 돌아가신 처가 할머니 장손인 장인어른의 직계 손주는 저희 아이를 포함해 3명. 아이들 모두 담담한 표정입니다. 아무래도 애정이 많이 쌓이지 않았던 이유였겠죠. 문득 저나 아내가 먼저 죽는다면 아이는 어떻게 받아들일까... 비극은 한 순간 찾아올 것이고 상상하기 싫은 일이지만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기리다 보니 피할 수 없이 강제되는 망상입니다. 아래 사진들은 꽃피는 춘삼월의 따뜻.. 2023.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