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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on3 250D/5207] Leica M7 - 2024년 여름휴가 기록 추석이 얼마 남지 않은 9월 초입인데 더위는 완전히 가시지 않았습니다. 열대야 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로 역대급 여름이었던 올해, 피서지로 새롭게 주목받은 태백을 다녀왔습니다. 태백에서 2박 후, 삼척 1박.. 이렇게 짧고 굵게 다녀왔는데요. 그 기록들을 몇 차례 나누어서 포스팅 하려고 합니다.중형 카메라를 챙겨가고 싶었지만 물놀이 짐이 너무 많았던 관계로, 35mm 필름 몇 종류만 챙겨갔습니다. 흑백필름 HP5 2롤, 컬러 슬라이드 필름 Velvia100 1롤, 영화용 컬러 필름인 250D 2롤.. 해서 총 5롤 촬영을 했습니다.보통 시간 순서대로 작업하고 포스팅하는 편인데 M7과 Contax T3를 번갈아 가며 촬영하는 바람에 필름 종류별로 모아서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영화용 필름 2.. 2024. 9. 5.
[Ilford HP5+400] Contax T3 - 지극히 사적인 기록 작년 말 부터 오른쪽 무릎 안쪽 통증이 계속됐었다. 몇가지 원인을 추측해 볼 수 있었지만 명확하진 않았다. 회사 근처 정형외과, 집근처 통증의학과를 전전했지만 회복이 되지 않았고, 올해 3월 경 2차 병원을 예약해서 MRI를 찍어본 후에야 정확한 무릎 상태를 알 수 있었다.단순염증이 아닌 반월상연골판 파열이 통증의 원인이었다. 가로세로 복합적으로 파열된 형상이라 관절경을 통한 수술 당일에야 내부의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의 시간이 아까웠다.개인 사정으로 6월 중순 수술을 했고 8월 말인 현재도 아직까지 회복단계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파열된 형상이 꿰메기 어려워 부분 절제만 한 관계로 목발행은 피했다. 현재 기분나쁜 통증은 계속 있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 2024. 8. 27.
[Reflx Lab 400D] Contax T3 - 봄이 왔다 (feat. 쿵푸팬더 4) 봄은 항상 벚꽃 시즌이 마무리 되면 본격적으로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벚꽃 나무에서 꽃잎이 떨어진 뒤, 초록 잎들이 무성하게 되살아나고 다른 봄꽃들이 만개하는 시기, 햇빛은 적당히 따뜻하고 서늘한 바람도 불어오는 딱 이 계절을 저는 참 좋아합니다. 이런 반가운 계절의 시작, 하지만 오래 지속되진 않을 아까운 시간을 기록하고자 주말 일상을 영화용 필름으로 담아봤습니다.https://reflxlab.com/products/reflx-lab-400d Reflx Lab 400 Daylight 35mm Color Negative Film 36EXPMade from fresh 5207 motion picture film Rem-Jet layer removed Daylight balanced film, ideally.. 2024. 4. 25.
[400D - China ver. 중네스틸] 일상 기록, 두 번째 안경 지난 봄에 같은 필름 리뷰를 해본적 있었습니다. 코닥의 Vision3 250D 필름의 렘젯(Remjet) 층을 벗겨서 출시한 필름인데요, 씨네스틸에서는 '씨네스틸 400D'라는 이름으로 내놨고, 얼마 후 중국에서도 400D라고 이름 붙여서 내놨습니다. 필름 원단은 동일하지만 후가공에서의 차이가 있을뿐임에도 그 '후가공'의 퀄리티가 은근 차이가 많이 남을 알 수 있습니다. https://phasma.tistory.com/120 [영화필름] 250D를 품은 중국의 400D (a.k.a. 중네스틸) 작년에 못 했던 벚꽃 피크닉을 올해는 꼭 해야겠다고 다짐을 했었더랬죠. 주말만 되면 집밖을 나가기 싫어하는 아내를 보고 저와 아이는 게으름벵이 포켓몬 '게을로' 같다며 놀리기도 하는데요. phasma.tistory.. 2023. 12. 6.
[일포드 PAN400] 라이카 M7 - 롯데월드 어드벤처 #1 최근 아이와 약속한 것이 있어서 수년만에 롯데월드에 다녀왔습니다. 마지막으로 갔던게 2020년 3월이었네요. 그 당시에 재밌는 놀이기구는 키 제한 때문에 거의 타보질 못했는데 이번에는 사람 많아서 못 탄 것 빼고는 거의 다 경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신발 덕분에 저렇게 보이지만 실제로 키 130cm가 넘기위해 노력 많이 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요 ㅎㅎ)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아이는 커갈수록 아빠는 나이가 들어 놀이기구에 취약해지는 시기가 왔다는 것. 왕년에 우든코스터 연속으로 몇번씩 탈 정도로 놀이기구에는 강했는데 이젠 어지러움을 못 이기는나이가 되었다니.. 우울합니다. 이번 롯데월드는 평일 목요일 아침 일찍 방문했는데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학교에서 단체 관람을 너무 많이 왔어요. 주말과 다르지 않.. 2023. 11. 14.
[일포드 PF4+] 가을 제주 여행 기록 - 콘탁스T3(Contax T3) 작년 여름 이후 오랜만에 비행기를 타고 가는 여행이라 어떤 필름 카메라를 챙겨가야 할지.. 늘 반복하는 고민입니다. '최대한 간소하고 가볍게 가야 하지 않을까?' 라는 이성적 고민과 함께, '모처럼의 제주도! 중형! 중형! 중형!'의 각오가 마음을 어지럽힙니다. 앞서 새별오름 사진에서 이미 중형 필카를 챙겨간게 들통났는데요, Mamiya7을 챙겨가는 대신 소형 필카는 콘탁스T3 하나만 딱 챙겨갔습니다. XPAN도 챙겨가고 싶었고 35mm 스냅에 최적화된 M7도 챙겨가고 싶었지만 꾹 참고 T3 하나 믿고 출발했습니다. 김포에서 이른 아침 비행기를 타고 제주로 출발했는데, 1시간 채 안되는 시간동안 가볍게 담기에는 T3가 딱이에요. 좁은 공간에서 근접촬영이 가능한 T3는 어디서나 요긴합니다. 드디어 제주 도.. 2023.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