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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lx Lab 400D] Contax T3 - 봄이 왔다 (feat. 쿵푸팬더 4) 봄은 항상 벚꽃 시즌이 마무리 되면 본격적으로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벚꽃 나무에서 꽃잎이 떨어진 뒤, 초록 잎들이 무성하게 되살아나고 다른 봄꽃들이 만개하는 시기, 햇빛은 적당히 따뜻하고 서늘한 바람도 불어오는 딱 이 계절을 저는 참 좋아합니다. 이런 반가운 계절의 시작, 하지만 오래 지속되진 않을 아까운 시간을 기록하고자 주말 일상을 영화용 필름으로 담아봤습니다.https://reflxlab.com/products/reflx-lab-400d Reflx Lab 400 Daylight 35mm Color Negative Film 36EXPMade from fresh 5207 motion picture film Rem-Jet layer removed Daylight balanced film, ideally.. 2024. 4. 25.
[Ilford HP5+400] Mamiya RZ67 Pro II - 2024년 봄의 시작 저에게 2024의 봄은 4월에서야 시작 되었습니다. 바빴던 회사 일이 3월에 마무리되고 이 시기와 맞물려 13년 만에 정들었던 기존차를 보내고 새 차를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우선 2011년 3월 가족의 일원이 되었던 (그리고 지금은 떠나보낸) 스머피(파란색 차량의 애칭)의 기억을 되돌려 봅니다. 언젠가 '그래그래 그런 일들이 있었지...' 라고 아이와 함께 보고 추억할 수 있는 일종의 헌정 사진들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13을 함께 했던 차량은 2011년식 BMW E90 320D navi (Deepsea Blue / Red-Brown) 입니다. 이 밖에도 많은 사진들이 있었지만 이 정도로만 추려봅니다. 파란색 차는 참 사진찍기 좋았네요. 그리고 올해 2024년 3월 21일 새식구를 데려왔습니다. 아빠들의 .. 2024. 4. 7.
[250D or 400D] Hasselblad XPAN2 - 영화용 필름을 진짜 영화처럼 가끔씩 포스팅 해보는 파노라마 포멧으로 담은 영화용 필름 작례입니다. 인스타그램의 코닥 정식 계정 사진들을 보면 날씨 좋은 자연광에서는 따뜻하고 크리미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그것은 정말 매력적이어서, 광량이 끝내주는 해외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 색감이라고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러던 와중.. 최근 '코닥의 250D 필름을 중국에서 렘젯을 벗겨 재패키징해서 판매하고 있는 400D필름'의 작업 결과물이 미국의 컬러와 사뭇 비슷하게 작업되어 복기하는 차원에서 밀린 포스팅을 해봅니다. 첫 컷의 빛샘이 아주 교묘하게 비둘기에 내렸습니다. 이것 마저도 필름의 묘미일까요? 두꺼운 영화용 필름을 XPAN에 넣으면 위 사진의 좌측 부위에 빛샘 현상이 흐리게 종종 나타나곤 합니다. 다행히 이 필름은 렘젯층을 제거한 탓인.. 2023. 12. 18.
[400D - China ver. 중네스틸] 일상 기록, 두 번째 안경 지난 봄에 같은 필름 리뷰를 해본적 있었습니다. 코닥의 Vision3 250D 필름의 렘젯(Remjet) 층을 벗겨서 출시한 필름인데요, 씨네스틸에서는 '씨네스틸 400D'라는 이름으로 내놨고, 얼마 후 중국에서도 400D라고 이름 붙여서 내놨습니다. 필름 원단은 동일하지만 후가공에서의 차이가 있을뿐임에도 그 '후가공'의 퀄리티가 은근 차이가 많이 남을 알 수 있습니다. https://phasma.tistory.com/120 [영화필름] 250D를 품은 중국의 400D (a.k.a. 중네스틸) 작년에 못 했던 벚꽃 피크닉을 올해는 꼭 해야겠다고 다짐을 했었더랬죠. 주말만 되면 집밖을 나가기 싫어하는 아내를 보고 저와 아이는 게으름벵이 포켓몬 '게을로' 같다며 놀리기도 하는데요. phasma.tistory.. 2023. 12. 6.
[일포드 PAN400] 라이카 M7 - 롯데월드 어드벤처 #1 최근 아이와 약속한 것이 있어서 수년만에 롯데월드에 다녀왔습니다. 마지막으로 갔던게 2020년 3월이었네요. 그 당시에 재밌는 놀이기구는 키 제한 때문에 거의 타보질 못했는데 이번에는 사람 많아서 못 탄 것 빼고는 거의 다 경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신발 덕분에 저렇게 보이지만 실제로 키 130cm가 넘기위해 노력 많이 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요 ㅎㅎ)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아이는 커갈수록 아빠는 나이가 들어 놀이기구에 취약해지는 시기가 왔다는 것. 왕년에 우든코스터 연속으로 몇번씩 탈 정도로 놀이기구에는 강했는데 이젠 어지러움을 못 이기는나이가 되었다니.. 우울합니다. 이번 롯데월드는 평일 목요일 아침 일찍 방문했는데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학교에서 단체 관람을 너무 많이 왔어요. 주말과 다르지 않.. 2023. 11. 14.
[일포드 PF4+] 가을 제주 여행 기록 - 콘탁스T3(Contax T3) 작년 여름 이후 오랜만에 비행기를 타고 가는 여행이라 어떤 필름 카메라를 챙겨가야 할지.. 늘 반복하는 고민입니다. '최대한 간소하고 가볍게 가야 하지 않을까?' 라는 이성적 고민과 함께, '모처럼의 제주도! 중형! 중형! 중형!'의 각오가 마음을 어지럽힙니다. 앞서 새별오름 사진에서 이미 중형 필카를 챙겨간게 들통났는데요, Mamiya7을 챙겨가는 대신 소형 필카는 콘탁스T3 하나만 딱 챙겨갔습니다. XPAN도 챙겨가고 싶었고 35mm 스냅에 최적화된 M7도 챙겨가고 싶었지만 꾹 참고 T3 하나 믿고 출발했습니다. 김포에서 이른 아침 비행기를 타고 제주로 출발했는데, 1시간 채 안되는 시간동안 가볍게 담기에는 T3가 딱이에요. 좁은 공간에서 근접촬영이 가능한 T3는 어디서나 요긴합니다. 드디어 제주 도.. 2023.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