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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exicolor17

[400D - China ver. 중네스틸] 일상 기록, 두 번째 안경 지난 봄에 같은 필름 리뷰를 해본적 있었습니다. 코닥의 Vision3 250D 필름의 렘젯(Remjet) 층을 벗겨서 출시한 필름인데요, 씨네스틸에서는 '씨네스틸 400D'라는 이름으로 내놨고, 얼마 후 중국에서도 400D라고 이름 붙여서 내놨습니다. 필름 원단은 동일하지만 후가공에서의 차이가 있을뿐임에도 그 '후가공'의 퀄리티가 은근 차이가 많이 남을 알 수 있습니다. https://phasma.tistory.com/120 [영화필름] 250D를 품은 중국의 400D (a.k.a. 중네스틸) 작년에 못 했던 벚꽃 피크닉을 올해는 꼭 해야겠다고 다짐을 했었더랬죠. 주말만 되면 집밖을 나가기 싫어하는 아내를 보고 저와 아이는 게으름벵이 포켓몬 '게을로' 같다며 놀리기도 하는데요. phasma.tistory.. 2023. 12. 6.
[핫셀블라드XPAN/Portra400] 진짜 벚꽃 엔딩 이 사진들이 왜 이제야 발견된지 모르겠지만 5월은 그래도 봄이니까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되돌아 보니 이날 중형필름 씨네스틸 400D(120mm), 후지 프로비아 100F(220mm) 으로 찍었고, 소형필름(135mm)은 중네스틸과 포트라 400으로 찍었습니다. 오늘 올리는 포트라400 사진이 2023년에 포스팅하는 마지막 벚꽃입니다. 그나저나 최근에 현상 사고를 쳤는데 이 필름이 그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상태를 눈치채고 조치를 취했어야 했...안그래도 비싼 포트라400인데 이번에 뼈아픈 경험을 했습니다. (약품을 아끼려다가 현상에서 망했다는 뭐 그런 단순한 사고입니다.) 이렇게 또 하나씩 실패하며 배우고 발전시키는 것이 일상입니다. 2023년 벚꽃 피크닉 기록들 https://phasma.. 2023. 5. 24.
[씨네스틸800T] 아무 때나 쓰면 안되는 필름 텅스텐 조명에 최적화된 필름 씨네스틸 800T. 텅스텐 조명에 대한 이해를 위해 기본정보를 정리해 봤습니다. 색온도란? 색온도는 가시광선의 따뜻함이나 차가움을 나타내며 켈빈 도로 측정됩니다. 과학적으로 말하면, 모든 빛은 흑체 복사를 기반으로 합니다. 그리고 흑체 방사는 광원으로 나타나는 에너지를 방출해냅니다. 그 빛의 색은 방사되는 에너지의 온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백열전구는 높은 켈빈 온도로 인해 따뜻한 백색광을 방출해냅니다. 켈빈 색온도 눈금 켈빈 눈금은 광원의 색온도를 측정하는 데 사용됩니다. 낮은 온도는 더 따뜻한 스펙트럼인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에 해당합니다. 더 높은 온도는 파란색이나 더 차가운 색상에 해당합니다. 카메라에서 말하는 화이트 밸런스는 엷은 파란색이나 주황색 색조를.. 2023. 5. 8.
[코닥울트라맥스400] 컬러 네가필름의 과노출 촬영은 어떤 것일까 인스타그램이나 여러 필름 커뮤니티를 통해 특정 필름의 작례들을 보면 내가 찍은 것과 많이 달라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필름 맞아?' 할 정도로 말입니다. 결과물과 관련된 변수가 워낙 많은 필름의 특성상 충분히 발생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럼에도 때깔 차제가 다른 경우는 납득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내껀 왜이래?) 최근 컬러 네가필름의 과노출(overexposure) 촬영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해보고 있습니다. 컬러 네가필름의 장점이자 강력한 무기는 바로 노출관용도인데요. 왠만큼 오버 노출로 찍어도 화이트홀을 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현상과 스캔과정에서 어느정도 주의가 필요하긴 합니다.) 다시 말하면 내가 구성한 프레임에서 어두운 부분을 측광 해서 촬영하면 암부에서 명부까지 거의 모든.. 2023. 5. 4.
[Ektar100&Portra400] 여름이 오기 전에 오늘은 조금 쌀쌀하지만 여름이 임박한 느낌입니다. 며칠전에 찍고 현상/스캔도 못한 필름은 밀려 있는데 정작 봄에 찍어 놓은 사진은 스캔만 해놓고 후반작업을 못하고 있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는 사진이 마음에 안들때) 사진 포스팅은 시즌이 지나가면 또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 나름의 약속이 있어 급하게라도 기록을 남겨봅니다. 내년엔 더 잘 찍은 사진을 올려야죠. 4월 초 아이와 즐겨 찾는 안양천 생태공원에서 담은 두 종류의 필름(포트라400과 엑타100) 중 마음에 드는 사진만 골라서 포스팅 해봅니다. 이번 사진들 역시 집에서 자가현상하고 스캔한 사진들입니다. Apr. 2023 Leica MP (70th I.A.) Summicron 35mm V4 Kodak Portra400 & Ektar100 Kodak Fl.. 2023. 4. 24.
[영화필름] 250D를 품은 중국의 400D (a.k.a. 중네스틸) 작년에 못 했던 벚꽃 피크닉을 올해는 꼭 해야겠다고 다짐을 했었더랬죠. 주말만 되면 집밖을 나가기 싫어하는 아내를 보고 저와 아이는 게으름벵이 포켓몬 '게을로' 같다며 놀리기도 하는데요. (이 게을로는 진화하면 무시무시한 게을킹이 되는건 안비밀) 아이를 핑계로 벚꽃이 아직 만연한 4월 초 감히 여의도로 향했습니다. 집(오목교역)에서 여의나루역까지 그리 멀지 않아 지하철로 이동을 했는데, 과연 사람들이 여의도쪽에서 우르르 내리며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벚꽃이 있는 쪽 말고는 그리 북적대지 않더라고요. 나방들이 불빛에 모여들 듯 벚꽃 나무 근처에만 사람들이 바글바글... 거리가 조금 떨어진 곳은 아주 여유롭게 피크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즉석 라면과 김밥으로 간단히 요기를 마치고 주변을 한바.. 2023.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