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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7

[마미야7-2/RDPIII] 중형 슬라이드필름으로 담은 여의도 봄 피크닉 작년에 220mm 중형 필름을 몇 가지 구입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기대하면서도 걱정이 되었던 프로비아 필름을 하나 챙겨서 피크닉을 나왔었더랬죠. 유통기한 지난 필름은 항상 복불복 뽑기 심정으로 저렴하게 구입하는거라 복권을 긁는 심정으로 현상을 맡겼습니다. 현상소에서 필름 찾은 후 봉투에서 꺼낼때의 그 쪼는 맛이 나름 또 있어요. 2023년 봄, 벚꽃 피크닉 사진의 하이라이트 정도 될까... 기대했지만 이게 또 생각보다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생각보다 밝게 나왔어요. 황사가 조금 있어서 파란 하늘이 쨍하진 않았지만 측광을 너무 정직하게 했던 것이 원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또 이 프로비아 필름은 인물에도 너무 좋아서 언더 촬영하면 피부톤이 확 죽어버리는 단점도 있어 딜레마이기도 합니다. .. 2023. 4. 14.
[마미야7-2/씨네스틸400D] 중형필름으로 담은 여의도 봄꽃 피크닉 지난해 필름 마니아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소식(Hot Issue)은 바로 씨네스틸 400D(Cinestill 400D) 필름의 등장이었을 것입니다. (필름 가격 인상이니 특정 필름 단종이니.. 이런 가슴 아픈 소식 빼고 말입니다.) 이 필름은 코닥의 영화용 필름 (Vision3 250D) 에서 렘젯층을 제거한 제품으로, 일반 C41으로만 현상작업이 끝나기 때문에 유저 접근성이 매우 용이해 졌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존 영화용 필름은 ECN2 현상과정을 필요로 하는데, 현상액으로 인한 색감 차이는 크게 없는 반면 필름 한쪽면에 있는 시커먼 렘젯(Remjet)층을 수작업으로 벗겨내는 과정이 아주 번거로운 일이었습니다. 기존 주광용 씨네스틸 제품으로는 50D 정도가 유일했는데 이건 낮은 감도(ISO50)로 .. 2023. 4. 4.
[마미야 RZ67/리얼라100] 중형 리얼라 컬러 필름을 씨네스틸로 현상 컬러 네가필름을 작년 부터 직접 집에서 현상하면서 늘 고민인 부분은 필름별 일정한 색감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사실 이 고민은 필름을 현상소에서 현상만 해온 뒤 집에서 스캔만 할때도 생각하던 부분이었지만, 현상을 직접 하면서 이 고민은 더 커졌습니다. 필름 사진은 디지털에 비해서 변수가 훨씬 더 많습니다. 필름과 현상액 상태 부터 시작해서 거기에 영향을 받는 스캔까지... 그래서 '과연 필름마다 색감의 Reference가 존재할까?'라는 의문은 늘 따라다닙니다. 지금은 내가 집에서 직접 해보는데 의미를 두고 내 눈에 좋아보이는 컬러를 만들어보는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통기한이 10년 정도 지난 후지 리얼라(Fujifilm Reala100)를 앞서 소개해드린 씨네스틸 CS41 현상키트를 이용해 현상하고.. 2022. 5. 19.
[마미야7-2/Portra800] 컬러 필름 자가현상/스캔 - 오목공원 스냅 대게 주말에는 자전거를 타기 위해 헬맷까지 꼼꼼히 착용하고 야심차게 집을 나섭니다. 큰 자전거로 업그레이드 한지 얼마 안되어서 전에 즐겨 가던 안양천은 빠른 자전거들이 많아 아직 못가고 집 근처 공원에서 트레이닝을 하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정작 자전거는 몇 바퀴 안타고 여기저기 (아직도)신기해보이는 것들을 탐색하기 바쁩니다. 이번에는 같은 반 친구일행을 만나 신나게 놀다가 돌아온 날의 기록입니다. 마미야7의 측광방식은 '스팟 측광'입니다. 엑스팬(XPAN)도 같은 방식인데 저는 익숙치 않아서 그런지 스팟 측광이 너무 어렵게 느껴집니다. 측광 영역을 정확히 파악하는게 중요한데 마미야7의 경우 가운에 이중상과 정확히 일치 하지 않고 살짝 우하단 대각선 쪽으로 치우쳐 있는 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또 카메라 .. 2021. 7. 17.
[마미야RZ67/포트라800/자가현상/자가스캔] 마미야 RZ67을 핸드헬드로 찍는 다는 것 마미야RZ67의 무게는 2.5kg 입니다. 세부적으로는 바디(웨이스트레벨파인더 포함) 1,350g, 120mm 필름백 530g, 110mm렌즈 610g 인데, 만약 망원렌즈를 마운트 한다면 3kg은 우습게 넘어갈 것 같습니다. 이 카메라를 들고 나가 야외 스냅용으로 활용하는게 썩 효율적이지는 못합니다. 특히 한 자리에서 촬영하는건 그나마 할만 한데 근거리를 이동할때가 아주 불편했습니다. 목에 걸 수 있는 스트랩이 있지만 카메라 생김새가 목에 걸고 이동하기엔 어정쩡 한데다가 무엇보다 무게 때문에 목 건강에 아주 안좋겠죠. (심한 거북목인 저에게는 정말 쥐약입니다 ㅠ.ㅠ) 그래도 일단 너무 재밌으니까. 가끔씩 들고 나가서 아이를 담아 봅니다. RZ67로 야외에서 사진은 찍어보고 싶고... 소파에서 딩굴거리는.. 2021. 6. 14.
[포트라400/마미야7/자가현상스캔] 덕수궁의 봄. 천천히.우아하게 이번에는 바로 이전 포스팅의 결과물이자 이전전 포스팅과 동일한 날 촬영한 사진들을 포스팅 합니다. phasma.tistory.com/80 [컬러자가현상/코닥C41] 집에서 컬러 필름을 현상해보자 흑백 필름을 집에서 직접 현상하는 분들은 많은 반면, 컬러필름을 직접 작업하는 사례는 많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 보이는 것 처럼 사용되는 약품도 많고 흑백 현상에 비해 거치는 단계도 phasma.tistory.com phasma.tistory.com/79 [400TX/마미야7/자가현상스캔] 봄 - 덕수궁으로 코로나로 몸살을 앓아온 1년, 그럼에도 2021년의 봄은 왔습니다. 주변을 보면 그동안 참아왔던 외출본능도 함께 되살아나서 무언가에 홀린 듯 봄을 만끽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그들이 무슨 죄가 phasma.. 2021.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