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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exicolor17

[마미야7-2/씨네스틸400D] 중형필름으로 담은 여의도 봄꽃 피크닉 지난해 필름 마니아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소식(Hot Issue)은 바로 씨네스틸 400D(Cinestill 400D) 필름의 등장이었을 것입니다. (필름 가격 인상이니 특정 필름 단종이니.. 이런 가슴 아픈 소식 빼고 말입니다.) 이 필름은 코닥의 영화용 필름 (Vision3 250D) 에서 렘젯층을 제거한 제품으로, 일반 C41으로만 현상작업이 끝나기 때문에 유저 접근성이 매우 용이해 졌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존 영화용 필름은 ECN2 현상과정을 필요로 하는데, 현상액으로 인한 색감 차이는 크게 없는 반면 필름 한쪽면에 있는 시커먼 렘젯(Remjet)층을 수작업으로 벗겨내는 과정이 아주 번거로운 일이었습니다. 기존 주광용 씨네스틸 제품으로는 50D 정도가 유일했는데 이건 낮은 감도(ISO50)로 .. 2023. 4. 4.
[본격필름사진여행] 필름으로 담은 하와이 #2 하와이 여행 중 2번째 필름 Roll 입니다. 전날 밤 9시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고 꼬박 8시간 가량 비행 후 드디어 호놀룰루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10년만에 다시 찾은 하와이 여행 중 가장 낯설었던 부분은 공항 이름이었습니다. 분명히 2011년에는 '호놀룰루 국제공항'이었는데 '다니엘 K. 이노우에 국제공항'이 되어있더군요. 검색해보니 다니엘 이노우에는 일본계 미국인 2세로 태어나서 군의관, 하와이 상하의원 등을 지낸 정치인인데, 그가 사망한 2012년 클린턴 정부 시절 그의 공로를 기리며 오아후 섬 국제공항 이름을 변경한 것이었습니다. 자세한 히스토리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나무위키를 참조하세요. https://namu.wiki/w/%EB%8C%80%EB%8B%88%EC%96%BC%20%EC%9D.. 2023. 3. 27.
[마미야7-2/Portra800] 컬러 필름 자가현상/스캔 - 오목공원 스냅 대게 주말에는 자전거를 타기 위해 헬맷까지 꼼꼼히 착용하고 야심차게 집을 나섭니다. 큰 자전거로 업그레이드 한지 얼마 안되어서 전에 즐겨 가던 안양천은 빠른 자전거들이 많아 아직 못가고 집 근처 공원에서 트레이닝을 하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정작 자전거는 몇 바퀴 안타고 여기저기 (아직도)신기해보이는 것들을 탐색하기 바쁩니다. 이번에는 같은 반 친구일행을 만나 신나게 놀다가 돌아온 날의 기록입니다. 마미야7의 측광방식은 '스팟 측광'입니다. 엑스팬(XPAN)도 같은 방식인데 저는 익숙치 않아서 그런지 스팟 측광이 너무 어렵게 느껴집니다. 측광 영역을 정확히 파악하는게 중요한데 마미야7의 경우 가운에 이중상과 정확히 일치 하지 않고 살짝 우하단 대각선 쪽으로 치우쳐 있는 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또 카메라 .. 2021. 7. 17.
[Minolta TC-1] 미놀타 TC-1(Minolta TC1) 짧고 굵은 사용기 개인 취향이 많이 반영되긴 하지만 보통 P&S 필름카메라 그러니까 '필름 똑딱이 3대장'을 꼽자면... 콘탁스 T3, 라이카 CM, 미놀타 TC-1이 많이 거론되는 것 같습니다. 콘탁스 T3의 경우 '가수 이효리'에 이어 '빅뱅의 지디'가 쓰는 카메라로 알려지면서 엄청난 프리미엄이 붙어 현재는 블랙 컬러의 경우 최소 200만원을 지불해야 구입이 가능한 비싼 몸값을 자랑합니다. 저는 T3를 실버, 블랙 각 1번씩 사고 팔고를 반복해 구입해서 사용하다가 지난해 XPAN2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자금부족으로 인해 눈물을 머금고 정리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도 한쪽 가슴이 아파오네요. T3는 모든 단점(파인더 라인 화이트아웃이 가장 큼)을 불식 시킬 수 있는 궁극의 '이쁨'이 최대 포인트입니다. 사이즈도 매우 아담하고.. 2021. 7. 13.
[마미야RZ67/포트라800/자가현상/자가스캔] 마미야 RZ67을 핸드헬드로 찍는 다는 것 마미야RZ67의 무게는 2.5kg 입니다. 세부적으로는 바디(웨이스트레벨파인더 포함) 1,350g, 120mm 필름백 530g, 110mm렌즈 610g 인데, 만약 망원렌즈를 마운트 한다면 3kg은 우습게 넘어갈 것 같습니다. 이 카메라를 들고 나가 야외 스냅용으로 활용하는게 썩 효율적이지는 못합니다. 특히 한 자리에서 촬영하는건 그나마 할만 한데 근거리를 이동할때가 아주 불편했습니다. 목에 걸 수 있는 스트랩이 있지만 카메라 생김새가 목에 걸고 이동하기엔 어정쩡 한데다가 무엇보다 무게 때문에 목 건강에 아주 안좋겠죠. (심한 거북목인 저에게는 정말 쥐약입니다 ㅠ.ㅠ) 그래도 일단 너무 재밌으니까. 가끔씩 들고 나가서 아이를 담아 봅니다. RZ67로 야외에서 사진은 찍어보고 싶고... 소파에서 딩굴거리는.. 2021. 6. 14.
[라이카MP/포트라160vc/자가현상/자가스캔] 안양천 점프 소녀 날씨가 좋은 날이면 즐겨찾는 안양천입니다. 솜사탕 같은 구름이 가득하던 어느 화창한 날 아이를 데리고 서둘러 집근처 안양천으로 향했습니다. 유통기한이 한참 지났지만 상태가 겨울에 한롤 찍어 봤더니 그리 나빠보이지 않았던 포트라160VC를 로딩해서 말이죠. 라이카 올드렌즈의 눈을 통해서 다소 빛 바랜 필름에 기록된 오늘의 시간들.. 딸과의 소중한 추억을 담아봅니다. 구름이 많아서 직광일때와 구름을 통한 확산광일때의 색감 차이가 눈에 보입니다. 점프 하느라 수고 많았어. 오늘 꿀잠 예약 ㅎㅎ www.instagram.com/phasma.n/ Mar. 2021 Leica MP Summilux 35mm (1st / Steelrim for M2) Kodak Portra160vc (expired) Kodak C41.. 2021.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