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tx15 [본격필름사진여행] 필름으로 담은 하와이 #1 직장에서 오랜만에 2주의 휴가가 주어졌고 아이의 여름방학이 학교 사정상 2달(호달달)이 되는 등 장기 여행에 최고의 조건이 맞아 떨어진 덕분에, 2022년 8월 중순 부터 약 2주간 하와이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을 다년온지 반년이 지나서야 개인적인 공간에 그 기록을 남겨보려 합니다. 사진쟁이 입장에서 어떤 장비를 챙겨 갈 것인지 고민하고 결정하는 판단... 정말 어렵다고 공감하실겁니다. 본격 필름생활을 이어가는 와중에 카메라 종류가 좀 되고, 또 단렌즈만 쓰는 상황이라 고민의 난이도는 너무 높아 마음 고생 좀 했습니다. 더군다가 해외여행은 1년에 한번 갈까말까 하는 여행 초보라 카메라와 렌즈.. 거기다 필름 종류의 선택까지 나름 행복한 고민을 출발 직전 까지 했었더랬습니다.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2023. 3. 1. [라이카MP/6군8매/400TX] 내사랑 쫑이 스페셜(고난의 행군) 정확히는 '내 사랑'이 아니고 '저희 아이 사랑'입니다. 저희 아이는 멀리 강원도에 사는 고모네 강아지 쫑이를 늘 그리워하는 '쫑이앓이' 를 앓고 있어요. 가족 모임때 마다 '고모 언제와요?' 가 아닌 '쫑이 언제와요?' 가 가장 먼저 튀어나오는 말이죠. 지난 달 오랜만에 쫑이를 만나서 혼자 산책을 시키는 작은 소망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사촌 언니들 때문에 쫑이를 독차지 할 수 없었지만 이번에는 단독 찬스가 났거든요. 습기를 머금은 이른 여름의 무더위를 뚫고 초행길(?)을 헤메며 산책을 다녀온 기록입니다. 이때 까지만 해도 앞으로의 고행길은 상상도 못했을 평온한 시간들... 목적지는 집에서 멀리 보이는 체육공원이었는데 부모님댁 이사하신지 얼마 안된터라 물어물어갔는데 처음부터 반대편 길로 접어드.. 2022. 6. 21. [라이카MP/6군8매/400TX] 한국에 있는 파리공원 워터파크(?) 한국과 프랑스의 수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1987년 7월 문을 연 공원으로, 소재지는 서울 양천구 목동입니다. 최근에 대대적으로 리모델링을 했는데 저는 리모델링이 완료된 5월에 처음 다녀왔습니다. 리모델링 전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지만 d이번 기회에 가보니 굉장히 시설을 잘 해놨더라구요. 곳곳에 간편하게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테이블과 잔디밭도 많이 있고 대형 분수와 발목까지 물이 차있는 넓은 광장은 그야말로 아이들의 혼을 쏙 빼놓는 핫플레이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주말에 아이와 둘이 일단 집을 나와 봤는데 어딜 가볼까... 안양천을 가볼까? 하다가 우연히 마을버스가 눈에 띄어 즉흥적으로 파리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안개가 살짝 낀 하늘을 올려다 봤더니 정거장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면 버스를 .. 2022. 6. 20. [라이카MP/자가현상/니콘5000ED] 400TX와 라이카 6군8매 이번에 포스팅 하는 사진들은 최고의 흑백 필름인 코닥 400TX와 라이카의 6군8매 렌즈의 조합으로 담은 흑백필름 결과물입니다. 현상액은 Rodinal을 사용했고, 스캔은 니콘 5000ED로 작업했습니다. 어...음... 이 조합은 흑백 사진을 위한 어벤져스 같은 느낌입니다. 같은 장소에서 중형 카메라로 찍었던 결과물을 소개한 지난번 포스팅에서는, 당초 의도보다 약간 과현상이 되어서 아쉬웠었는데요, 이번에는 딱 원하는 톤이 나왔습니다. https://phasma.tistory.com/92 [마미야RZ67] 645필름백(RZ67 645 Film Back) 마미야 RZ67 은 모듈형 중형 필름 카메라 입니다. 렌즈, 바디, 필름백, 파인더가 분리가 되고 원하는 파츠를 구해서 원하는 용도에 맞게 조립한 다음 .. 2021. 6. 18. [마미야RZ67] 645필름백(RZ67 645 Film Back) 마미야 RZ67 은 모듈형 중형 필름 카메라 입니다. 렌즈, 바디, 필름백, 파인더가 분리가 되고 원하는 파츠를 구해서 원하는 용도에 맞게 조립한 다음 촬영 할 수 있습니다. 필름백이 하나 더 필요했는데 이왕이면 (필름값이 비싸서) 645백을 구하고 싶었습니다. 세로 포트레이트 사진을 다양한 거리에서 찍고 싶기도 했거든요. (수리중인 GS645 가 그립습니다 ㅠ.ㅠ) 이 645백을 국내에서는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또 이배희 여사님에게 자문을... 의외로 여러개의 물건이 보였는데, 이왕이면 제가 가지고 있는 프로2용, 그리고 케이스 뚜껑(접합부 덮개)과 파우치 까지 있는 물건은 몇개 없었습니다. 원하는 컨디션의 물건이 보여서 찜해놓기만 했는데 하루만에 팔려버리기도 하더라고요. 상태와 구.. 2021. 6. 12. [마미야 RZ67/Mamiya RZ67/자가현상/자가스캔] 일상 기록 얼마전 셀프 생일선물로 '프로를 위한 전문가용 카메라'로 인식되고 있는 카메라를 구입했습니다. 바로 '마미야 RZ67' 잡지 모델이나 웨딩사진 등 상업사진을 주로 찍는 카메라입니다. (개인 취미로도 많이들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평소 유투브에서 관련 영상을 보고 동경하게 되었는데, 카메라 샵에서 실물을 만져보고 엄청난 크기와 무게에 놀라 구입을 포기했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웨이스트레벨 파인더를 열어서 와인딩 하는 순간 광활한 파인더 내 펼쳐지는 또 다른 세상의 모습은 정말로 아름답게 다가왔습니다. 카메라가 저에게 이렇게 속삭이는 것 같았어요. '자~ 아래도 안살거야?' 실물 크기가 한 눈에 체감되시죠? 햇살 좋은 날 저 뷰파인더로 바라 보는 세상은 정말 눈부시게 아름다웠습니다. 일개 취미 아빠진.. 2021. 4. 30.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