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이후 오랜만에 비행기를 타고 가는 여행이라 어떤 필름 카메라를 챙겨가야 할지.. 늘 반복하는 고민입니다. '최대한 간소하고 가볍게 가야 하지 않을까?' 라는 이성적 고민과 함께, '모처럼의 제주도! 중형! 중형! 중형!'의 각오가 마음을 어지럽힙니다. 앞서 새별오름 사진에서 이미 중형 필카를 챙겨간게 들통났는데요, Mamiya7을 챙겨가는 대신 소형 필카는 콘탁스T3 하나만 딱 챙겨갔습니다. XPAN도 챙겨가고 싶었고 35mm 스냅에 최적화된 M7도 챙겨가고 싶었지만 꾹 참고 T3 하나 믿고 출발했습니다.
김포에서 이른 아침 비행기를 타고 제주로 출발했는데, 1시간 채 안되는 시간동안 가볍게 담기에는 T3가 딱이에요. 좁은 공간에서 근접촬영이 가능한 T3는 어디서나 요긴합니다.
드디어 제주 도착. 함께 여행하기로 한 일행을 기다리며 공항에서도 몇 장 담아봤습니다.
마침내 친구가 도착하고 렌트카를 빌리러 출발.
렌트카 수령 인증.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해 봅니다.
숙소로 가기전 이동 동선에 있는 새별 오름에 들러 짧은 하이킹을 했습니다. 구름이 많았지만 중간중간 파란 하늘도 구경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바람이 참 시원했습니다.
마미야7로 담은 제주 새별오름은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https://phasma.tistory.com/145
숙소에 짐을 풀고 근처 식당에서 늦은 점심으로 국수, 보말죽 등등을 먹었는데 유명한 맛집이 아닌 로컬 음식점을 우연히 찾아 만족스러운 첫 끼를 해결 했습니다. 이 곳 사장님한테 지역 맛집 정보를 얻기도 했는데 검색해보니 이미 많이들 가는 곳이더라구요 ㅎㅎ
이후 부터는 여행 중간중간 짧게 담은 기록들입니다. T3로 담은 다른 롤도 있는데 또 정리해서 올려볼 예정입니다.
아래는 제주 신라호텔에서 T3로 담은 Velvia50 사진들입니다.
https://phasma.tistory.com/146
Oct. 2023
Contax T3
Ilford FP4plus
Ilford Ilfosol3 Dev.
Nikon Coolscan 5000ED Scanned
'Analogue-Asset > BW-Negative' 카테고리의 다른 글
[Ilford HP5+400] Mamiya RZ67 Pro II - 2024년 봄의 시작 (2) | 2024.04.07 |
---|---|
[일포드 PAN400] 라이카 M7 - 롯데월드 어드벤처 #1 (4) | 2023.11.14 |
[Pancro400] 마미야7-2와 판크로400, 제주 새별오름 (0) | 2023.10.13 |
[Ilford FP4+] 라이카 녹티룩스(50mm) 복각 버전으로 담은 일상 (0) | 2023.09.13 |
[Acros 100] 마미야7-2와 아크로스, 밀양 계곡에서 (0) | 2023.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