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자가스캔과 관련해서 재미있는 비교를 해보려고 합니다. 예전에 충무로 현상소 블라인드 테스트를 한 번 해본적 있었는데요.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글 참조 부탁드립니다.
위 테스트를 할 당시에도 저는 자가현상/스캔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단골로 가는 특정 업체를 홍보하기 위함이 아니었다는 점을 거듭 말씀드리며, 역시나 업체 정보는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 (일단 현상소 가는게 귀찮아서 자가현상/스캔을 하고 있...)
오늘은 제가 꾸준히 사용해오고 있는 니콘 쿨스캔 5000ED 결과물과 현상소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후지 SP-3000 스캐너와의 결과물 차이를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비교조건
사용 스 캐 너 | 비 고 | |
업체스캔 | 후지 SP-3000 | 업체 스캔본 리사이징 |
홈스캔 | 니콘 쿨스캔 5000ED | 4000DPI 스캔 후 리사이징 |
우선 무조건 적인 우열을 가리려는게 아니라는 점을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색감은 굉장히 주관적인 호불호의 영역이기 때문에 자가스캔의 경우 작업자의 취향을 아주 많이 반영하고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업체 스캔본은 당연하게도 추가적인 보정작업 없이 장축 1,000픽셀로 리사이징만 했으며, 현상소에서 필름 수령 후 집에서 재스캔 및 보정작업을 거쳐 동일한 사이즈로 리사이징 했습니다.
아래 부터는 비교 이미지인데요, 좌측은 자가스캔(5000ED), 우측은 업체스캔(SP-3000)입니다.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하네요. 다시 보니 거의 비슷한 컷도, 상당히 차이가 있는 컷도 있고 그러네요. 필름 사진은 변수도 참 많고 자가스캔은 자유도 또한 높아서 그야말로 정답이 없는 주관식 문제와도 같습니다. 하지만 자가스캔 시 최대한 현상된 필름 고유 컬러를 살리는 방향으로 작업했고, 제 눈에 거슬리는 컬러 정도만 보정하는 수준에서 작업을 마무리 하는 편입니다.
자가스캔의 장단점은 명확합니다. 시간을 쏟아 이미지 퀄리티를 높이는 것. 개인적으로 현상소 스캔의 가장 아쉬운 점은 지나치게 강한 대비로 인해 어두운 영역에서의 디테일이 떨어지고 종류가 다른 필름임에도 비슷한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컨트라스트가 강한 이미지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어디까지나 호불호의 영역이죠.)
저는 지금도 현상된 필름을 스캔하는 과정에서 과거에 잘못 했던 부분을 발견하고 계속 개선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점이 자가스캔의 가장 큰 장점 이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이렇게 비교기를 염두하고 고른 필름이 아니기 때문에 레퍼런스에 가깝게 스캔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단종된지 한참 된... 개인적으로도 몇개 남지 않은 포트라160vc으로 비교기를 작성하기에는 적절하진 않아보입니다.)
Aug. 2023
Contax T3
Kodak Portra160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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