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220mm 중형 필름을 몇 가지 구입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기대하면서도 걱정이 되었던 프로비아 필름을 하나 챙겨서 피크닉을 나왔었더랬죠. 유통기한 지난 필름은 항상 복불복 뽑기 심정으로 저렴하게 구입하는거라 복권을 긁는 심정으로 현상을 맡겼습니다. 현상소에서 필름 찾은 후 봉투에서 꺼낼때의 그 쪼는 맛이 나름 또 있어요.
2023년 봄, 벚꽃 피크닉 사진의 하이라이트 정도 될까... 기대했지만 이게 또 생각보다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생각보다 밝게 나왔어요. 황사가 조금 있어서 파란 하늘이 쨍하진 않았지만 측광을 너무 정직하게 했던 것이 원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또 이 프로비아 필름은 인물에도 너무 좋아서 언더 촬영하면 피부톤이 확 죽어버리는 단점도 있어 딜레마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220mm 필름 상태는 너무 좋아서 기분 좋고요. (또 이렇게 안심하고 방치하다 똥되는 수가 있어요)
이제는 내년 봄을 기약할 시간인 것 같습니다.
아래는 2023년 봄 여의도 벚꽃 피크닉 관련 타 필름 포스팅입니다.
https://phasma.tistory.com/120
https://phasma.tistory.com/118
이게 마지막인 줄 알았는데 35mm 컬러 네가필름이 조금 더 있는것 같기도 합니다.
Apr. 2023
Mamiya7ii + 80mm/F4
Provia100F (220mm) / expired
Epson V850 Scan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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