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의 날이 아닌 '문화가 있는 날' 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양한 문화시설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매달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해 전국 주요 국 · 공립 박물관, 미술관, 고궁 등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등의 각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화가 있는 날'은 2014년 1월 29일 처음으로 시행되었다.
문화가 있는 날에는 ▲전국 국 · 공립 도서관의 야간 개방 확대 및 문화프로그램 운영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등 조선 4대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 무료 개방 ▲전국 주요 영화상영관의 영화 관람료 특별 할인(단, 지역별 상영관별로 시행 여부가 다르기 때문에 확인 필요) ▲자녀(초등학생 이하)와 부모 동반 입장 시 프로농구, 프로배구 관람료 특별 할인 ▲전국 주요 전시관람 문화시설 무료 또는 할인(국립현대미술관 특별전, 예술의 전당, 국립과학관 등) ▲국립극장 및 국립국악원 특별공연 무료, 정동극장, 예술의 전당 등 주요 공연관람시설 할인 등의 혜택이 이루어진다. 다만 기관마다 할인율 및 참여 여부가 상이하기 때문에 미리 알아보고 참여해야 한다.
https://www.culture.go.kr/wday/index.do
따뜻한 봄도 왔겠다... 필름 카메라에 찍다 남은 필름도 있겠다... 오랜만에 점심산책을 나가 보았는데, 마침 문화의 날이랑 겹쳐서 덕수궁으로 향했습니다.
라이카MP에 400TX 필름이 들어 있었고, 주미크론 35미리 렌즈(35크론 4세대)에는 1스탑짜리 옐로우 필터가 끼워져 있었습니다. 저는 400TX 필름을 보통 1Stop Pulling으로 촬영해서 현상하는데, 이번에는 필터 때문에 박스 스피드로 촬영을 했습니다. 그런데 봄꽃 보러 산책나가는데 하필이면 흑백필름이냐... 뭐 흑백으로 보는 봄도 낭만적이니까요.
우측 상단 저 멀리 보이는 이색적인 건축물은 서울성교회 건물입니다. 세종대로를 지날때 마다 눈길을 끄는 건물이라 종종 담아보곤 합니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위에 올라가면 조금 높은 곳에서 사방의 전망을 감상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날은 천막이 시야를 가리고 있었네요. 이를 이용해서 조금 재밌는 프레임을 만들어 봤습니다.
덕수궁앞까지 왔더니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근처 직장인들이 점심을 일찍 먹고 봄날을 즐기려 많이 모였습니다.
무채색의 겨울을 지나 옷차림도 가벼워지고 따뜻한 봄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오고, 특히 만개한 연분홍색의 벚꽂과 노란 개나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한편에선 봄맞이 덩굴 가지치기도 한창입니다. 저 곳에서는 날이 좀 더 더워지면 장미가 한가득 피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나중에 다시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끝으로... 나도 한번 찍어보자.
Mar. 2023
Leica MP (70th I.A.)
Summicron 35mm V4 (Yellow Filter)
Kodak 400TX
Rodinal Dev.
Nikon Coolscan 5000ED Scan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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