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포스팅 해보는 파노라마 포멧으로 담은 영화용 필름 작례입니다. 인스타그램의 코닥 정식 계정 사진들을 보면 날씨 좋은 자연광에서는 따뜻하고 크리미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그것은 정말 매력적이어서, 광량이 끝내주는 해외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 색감이라고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러던 와중.. 최근 '코닥의 250D 필름을 중국에서 렘젯을 벗겨 재패키징해서 판매하고 있는 400D필름'의 작업 결과물이 미국의 컬러와 사뭇 비슷하게 작업되어 복기하는 차원에서 밀린 포스팅을 해봅니다.
첫 컷의 빛샘이 아주 교묘하게 비둘기에 내렸습니다. 이것 마저도 필름의 묘미일까요? 두꺼운 영화용 필름을 XPAN에 넣으면 위 사진의 좌측 부위에 빛샘 현상이 흐리게 종종 나타나곤 합니다. 다행히 이 필름은 렘젯층을 제거한 탓인지 눈에 띄일만한 빛샘은 더 발견되진 않았습니다. 어떤 해외 유투버의 영상에서 마스킹 테입으로 카메라의 측면 힌지부분을 가려서 빛샘을 막는 것을 본 적 있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다른 지인의 XPAN에서도 동일한 현상을 목격했는데 아마 일종의 고질병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멀리서 드론과 자전거까지 챙겨온 고마운 친구, 그리고 딸아이와 함께 드론을 날리러 가봅니다.
저도 직접 처음 날려보는 드론이었습니다. 정말 재밌고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덕분에 예전부터 앓아왔던 드론병이 아주 심각해지는 계기가 되었는데, 내년 봄에 일을 저지르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장소를 바꿔서 한강쪽으로 이동해 봤습니다.
미니벨로를 타고 이동하는 도중에 왼손으로 자전거 핸들을 잡고 오른손으로 촬영을 했는데, 살짝 위험한 순간도 있었습니다만 적당한 타이밍에 아이가 돌아봐줘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처음보는 보트를 타는 분도 보이고, 전망 좋은 곳은 항상 비둘기 아니면 갈매기가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운동기구는 꼭 한번씩 해보고 가야 하는 성격. 이날 드론을 포함해 아이에게는 또 하나의 특별한 경험이었을 겁니다.
이번 컬러는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하네요. 중네스틸 퀄리티가 지난번 보다 개선된것 같아 반가웠습니다.
가격만 좀 더 어떻게 안될까 몰라
Nov. 2023
Hasselblad XPAN2
90mm/F4
Kodak Vision3 250D(a.k.a 중네스틸 ver.)
Kodak Flexicolor Dev.
Epson V850 Scan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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