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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Asset/Ricoh GR

[리코GR2] 거리 사진 (Street Photography) - 봄의 초입에

by YJonah 2021. 4. 19.

겨울의 끝, 봄의 초입에 담은 사진들을 이제야 정리해봤습니다. 사진을 감상할 때는 계절감이 참 중요한 부분일 수 있는데 제가 너무 게으른 탓에 사진을 구경하러 오시는 몇 안되는 분들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

오늘도 거리 사진입니다. 골목 구석구석, 상점 안, 탁트인 광장... 언제나 눈에 불을 켜고 "뭐 재미난거 없나?" 하면서 두리번 거리다 담은 사진들입니다. 때로는 그림이 좀 더 만들어질 수 있도록 무언가를 기다리기도 하고, 때로는 찰라의 순간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거리사진에 특화된 GR로 담은 거리 이야기에 관한 기록들입니다.

 

봄의 기지개 - 골목을 거닐다 상점 입구에 서 있는 마네킹 하나. 봄의 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포즈에 마음을 빼앗기고, 사진을 담으며 저도 따라 기지개를 켜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텅 빈 얼굴이지만 무언가 다양한 표정이 상상됩니다.

 

봄은 이미 여기에 - 따뜻한 벤치에 앉아 간단한 음료와 함께 봄 볕을 즐기는 행인. 그의 봄은 이미 머릿속에 들어 있음이 확실합니다 ㅎㅎ

 

삼각 혹은 사각구도 - 좌측의 사진은 비둘기 그림자가 작게 담긴 것이 아쉽지만 역동적인 느낌이 강하고, 반면에 우측의 사진은 거의 완벽한 대칭구조를 보여주어 안정적인 느낌이 매력적이라고 느껴집니다. (차마 한장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ㅠ.ㅠ)

 

사선의 다리 - 나른한 분위기의 커피숍 내부. 직선으로 뻗어있는 의자 다리들과 대조를 보이는 한 여성의 다리. 여유로운 대화를 즐기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접근금지 - 봄은 왔지만 아직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상과 현실 - 여름이 오기전에 몸짱이 되고 싶은 소소한 희망

 

개장준비 - 개장을 한창 준비중인 상점 내부의 모습. 완연한 봄이 오기 전 개장을 서둘러야 하는 느낌을 담아 제 그림자도 투영해봤습니다. (마침 통화 중이었네요 ^^;)

 

늦겨울의 그림자 - 봄바람이 차가운 그림자를 지워버리기 위해 한바탕 몰아친 후의 느낌

 

휴식 - 좁은 햇살 틈 사이에서 즐기는 짧은 담배 한 모금

 

Run - 우리 딸은 언제나 앞장서서 달려 나가지

 

Feb. ~ Mar. 2021

Ricoh GR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