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얼마 남지 않은 9월 초입인데 더위는 완전히 가시지 않았습니다. 열대야 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로 역대급 여름이었던 올해, 피서지로 새롭게 주목받은 태백을 다녀왔습니다. 태백에서 2박 후, 삼척 1박.. 이렇게 짧고 굵게 다녀왔는데요. 그 기록들을 몇 차례 나누어서 포스팅 하려고 합니다.
중형 카메라를 챙겨가고 싶었지만 물놀이 짐이 너무 많았던 관계로, 35mm 필름 몇 종류만 챙겨갔습니다. 흑백필름 HP5 2롤, 컬러 슬라이드 필름 Velvia100 1롤, 영화용 컬러 필름인 250D 2롤.. 해서 총 5롤 촬영을 했습니다.
보통 시간 순서대로 작업하고 포스팅하는 편인데 M7과 Contax T3를 번갈아 가며 촬영하는 바람에 필름 종류별로 모아서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영화용 필름 250D 편입니다.
이 필름은 몇 년 전 eBay에서 100ft 짜리로 구입해서 소분한뒤 가끔씩 꺼내 쓰고 있습니다. 스무롤 가량 되는 필름이 이젠 몇 개 남지 않았네요. eBay에서 영화용 필름을 구입할때는 판매자의 코멘트를 잘 보고 구입해야 합니다. 최근 생산이라는 문구는 반드시 있어야 그나마 어느 정도의 퀄리티를 보장할 수 있습니다. 물론 판매자가 정직하다는 가정하에서요. 그래서 후기가 많은 셀러로 부터 구입하시길 권합니다.
우선 태백 하이원리조트 내에 있는 워터월드에서 담은 기록입니다. 2018년에 한번 방문했었는데, 특히 야외 거대 파도풀을 못 잊고 다시 찾았습니다. 당시 아이가 너무 어려서 함께 즐기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어서 꼭 다시 한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6년만에 다시 찾은 곳이지만 시설도 잘 유지되고 있었고,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대왕파도는 너무나 재밌었습니다.
태백에서 담은 250D의 기록을 여기 까지 입니다. 다음에는 삼척의 에메랄드 빛 바다를 영화용 필름으로 담은 사진을 가져와볼게요.
Cinestill의 ECN2 키트를 이용해 현상하고 Nikon 5000ED로 스캔했습니다.
Nov. 2023
Leica M7 (a la carte 0.58)
Contax G35
Kodak Vison3 250D
Cinestill Ecn2 Dev.
Nikon 5000ED Scan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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