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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MP5

[400D - China ver. 중네스틸] 일상 기록, 두 번째 안경 지난 봄에 같은 필름 리뷰를 해본적 있었습니다. 코닥의 Vision3 250D 필름의 렘젯(Remjet) 층을 벗겨서 출시한 필름인데요, 씨네스틸에서는 '씨네스틸 400D'라는 이름으로 내놨고, 얼마 후 중국에서도 400D라고 이름 붙여서 내놨습니다. 필름 원단은 동일하지만 후가공에서의 차이가 있을뿐임에도 그 '후가공'의 퀄리티가 은근 차이가 많이 남을 알 수 있습니다. https://phasma.tistory.com/120 [영화필름] 250D를 품은 중국의 400D (a.k.a. 중네스틸) 작년에 못 했던 벚꽃 피크닉을 올해는 꼭 해야겠다고 다짐을 했었더랬죠. 주말만 되면 집밖을 나가기 싫어하는 아내를 보고 저와 아이는 게으름벵이 포켓몬 '게을로' 같다며 놀리기도 하는데요. phasma.tistory.. 2023. 12. 6.
[씨네스틸400D] 여주의 깊어가는 가을 의뢰 받은 필름작업을 먼저 하느라 9월 사진을 10월 말이에 스캔했습니다.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씨네스틸 ECN-2Bath Kit으로 씨네스틸 400D 필름을 현상해봤습니다. 동일한 필름과 현상액을 사용하더라도 촬영 조건이나 약품 컨디션, 작업 환경에 따라 늘 조금씩 차이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스캔에서는 현상된 필름 고유의 컬러를 잡아내는 방향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시골 여주 부모님댁에서 담은 사진들 입니다. 논에는 벼가 황금빛으로 물들어가고 들판에는 가을 꽃들이 올해 대미를 장식해주는 것 같네요. 가을 햇빛이 참 따뜻했던 날의 기록입니다. Aug. 2023 Leica MP (I.A. 70th) Noctilux-M 50mm (reissue) Cinestill 400D (35mm) Ci.. 2023. 10. 31.
[Expired Film - Kodak E100VS] 어느 봄의 기록 '부산 왕할머니가 하늘나라로 가셨어.' 2022년 봄, 아직 초등학교 2학년인 아이에게 죽음은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최근까지 요양원에 계셨는데 코로나 때문에 더욱더) 왕래가 많지는 않았지만 아이 기억에는 할머니들(여주할머니, 부산할머니, 서울할머니, 이모할머니 등) 중 가장 대장 '왕할머니(증조할머니)'로서 명확한 존재였습니다. 돌아가신 처가 할머니 장손인 장인어른의 직계 손주는 저희 아이를 포함해 3명. 아이들 모두 담담한 표정입니다. 아무래도 애정이 많이 쌓이지 않았던 이유였겠죠. 문득 저나 아내가 먼저 죽는다면 아이는 어떻게 받아들일까... 비극은 한 순간 찾아올 것이고 상상하기 싫은 일이지만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기리다 보니 피할 수 없이 강제되는 망상입니다. 아래 사진들은 꽃피는 춘삼월의 따뜻.. 2023. 3. 31.
[라이카MP/35Lux2nd] 그네 샷의 완성 수동카메라로 아이를 따라다니며 사진을 담다보니 놀이터는 그야말로 혹독한 수련장이었습니다. 유독 아이가 좋아하는 그네를 바라보며 안찍어본 각도가 없었... 필름카메라로 담은 이 사진은 저와 아이 모두에게 인생샷을 남겨준 듯 합니다. Leica MPSummilux 35mm preasph (35Lux 2nd)Kodak TMAX400 2019. 3. 24.
[Leica MP] 통도사 스냅 Summicron 1:2/35 (1st with eye) Summilux-M 1:1.4/50 ASPH (현행) Summicron 1:2/35 (1st with eye) 2018년 8월 처음으로 통토사에 가보았습니다.좀 아쉬운 점은 입장료를 내야 한다는 점. 계곡에 발도 담글 수 있고 첫 인상은 굉장히 좋았습니다.이렇게 말이죠.M10 / Summilux-M 1:1.4/50 ASPH (현행) 벨비아는 여름에 정말 잘 어울리는것 같습니다.푸른 하늘과 싱그러운 초록 풀잎.. 그리고 꽃의 원색을 돋보이게 해주는 강렬한 색감...이런 필름의 특성에 렌즈마다 가진 개성을 더하면 온갖 경우의 수가 발생합니다. 골치아프고도 고약한 취미가 아닐 수 없겠습니다. 2018.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