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logue-Asset/Colour-Positive13 [Expired Film - Kodak E100VS] 어느 봄의 기록 '부산 왕할머니가 하늘나라로 가셨어.' 2022년 봄, 아직 초등학교 2학년인 아이에게 죽음은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최근까지 요양원에 계셨는데 코로나 때문에 더욱더) 왕래가 많지는 않았지만 아이 기억에는 할머니들(여주할머니, 부산할머니, 서울할머니, 이모할머니 등) 중 가장 대장 '왕할머니(증조할머니)'로서 명확한 존재였습니다. 돌아가신 처가 할머니 장손인 장인어른의 직계 손주는 저희 아이를 포함해 3명. 아이들 모두 담담한 표정입니다. 아무래도 애정이 많이 쌓이지 않았던 이유였겠죠. 문득 저나 아내가 먼저 죽는다면 아이는 어떻게 받아들일까... 비극은 한 순간 찾아올 것이고 상상하기 싫은 일이지만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기리다 보니 피할 수 없이 강제되는 망상입니다. 아래 사진들은 꽃피는 춘삼월의 따뜻.. 2023. 3. 31. [라이카M7] 슬라이드 필름으로 담은 할로윈 에버랜드(플래쉬 팍팍) 2021년 10월 할로윈 시즌에 담은 사진들입니다. 모처럼 큰 맘먹고 아이를 데리고 다녀왔었는데 사실 저도 야간 개장때 다녀온건 40살 넘도록 처음이었습니다. 코로나 시국 덕분에 나름 쾌적하게 다녀온 기억입니다. 라이카M7 0.58배율에 최적화된 28미리 렌즈를 마운트 하고 후지필름 프로비아 100 필름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야간이라 플래쉬를 사용했는데, 제가 사용하는 플래쉬가 타사(후지 EF-X20)꺼라 수동모드로 밖에 사용할 수 없어서 걱정이 많았습니만... 그럭저럭 평타는 친것 같아 다행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습니다. 조금 멀리 있는 피사체들은 담길 포기했지만 빙글빙글 돌아가는 놀이기구를 담지 못해서 좀 아쉽습니다. 저희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무려 5번 정도 탔던 롤링 X트레인. (나이가 들 .. 2022. 5. 31. [슬라이드필름/코닥E100VS/RVP100/자가스캔] 경주/부산 여행 기록 코닥의 E100VS 필름은 아시다시피 현재 단종되었습니다. 저는 작년에 한창 중고장터에서 저렴한 필름을 발견하는 족족 모았었는데, 그 중에 제일 잘 한 일이 바로 E100VS 필름을 꽤 모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필름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버렸...) 우연하게 보관 상태가 아주 양호한 E100VS 필름을 많이 가지고 계신 분을 알게되어 대량 구매로 인연을 맺고(엑스팬 1도 구입했던...) 나중에 더 구하기 힘든 220mm E100VS 필름도 같은 분을 통해 구입해서 소량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보관을 잘 해도 세월앞에서는 장사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도 필린이 중에 필린이라.. 이 필름의 특성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암부쪽 보라돌이 현상이 현상이 유독 눈에 보이고, 간혹 컬러가 많이 틀어진.. 2022. 3. 30. [라이카MP/6군8매] 전설의 포르티아(Fortia50) Slide Film 전설의 슬라이드 필름 포르티아50(Fortia50) 작례를 남깁니다. 귀한 필름 경험할 수 있게 해주신 'namisuri'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Sep. 2019 Leica MP Summicron 1:2/35 (1st for M2) Fortia50 5000ED @경상북도 영주 부석사/삼척/태백 2019. 10. 19. [라이카MP/35룩스4세대] THE STREET #017 (정독도서관 가는 길) 자가스캔 작업 결과물 들입니다. 글 카타고리를 좀 바꿔야 겠네요.. MP이면서 자가스캔이니.. 아니면 자가스캔 카타고리에는 특이사항을 기록하는 용도로 활용하는게 나을 듯 하네요. 날이 무지 쨍쨍하고 하늘이 파랗던 5월 중순에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보통 점심시간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보니 해지기 직전 빛이 이쁠때 담진 못하지만.. 하늘만 이렇게 파랗게 도와준다면 슬라이드 촬영은 오히려 더 유리하지 않나 싶습니다. 정독도서관을 처음으로 가던 날 청계광장에서 부터 도서관에 이르기 전까지 담아본 사진 기록입니다. 2019.05 Leica MP Summilux-M 1:1.4/35 ASPH. Velvia50 (RVP50) 5000ED (월포 현상 + 뷰스캔) 2019. 6. 5. [라이카MP/35룩스4세대/RDP3] 주말 일상 기록 본격적으로 5000ED를 돌리고 있습니다. 아직 포스팅을 하진 않았지만 슬라이드 중에서는 벨비아50을 먼저 스캔했는데요. 컨트라스트가 너무 강한것 같아 스캔값을 살짝 바꿔서 작업했습니다. 벨비아50이 워낙 찐하기도 하지만.. 이번 프로비아100도 햇살이 강한 시간대에 촬영을 해서 말이죠. 롤로 현상을 해와서 일단 한번 스캔 걸면 쉽게 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한장의 프리뷰로 승부를 봅니다 ㅎㅎㅎㅎㅎ 자가스캔 너무 재밌네요. 스캔에 관해서는 앞으로도 스토리가 많아질 것 같습니다. Leica MP Summilux-M 1:1.4/35 ASPH. (4th) Provia100F (RDP3) 보다봄현상 5000ED + 뷰스캔 2019. 5. 28.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