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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Asset/Leica M11

[LeicaM11] 오랜만의 라이카 M 디지털 촬영

by YJonah 2023. 2. 23.

  최근 고마운 지인으로부터 M11을 빌려서 조금씩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저의 블로그에 M11의 카타고리를 만들긴 했지만 과연 얼만큼의 결과물이 기록될지 의문입니다.

  라이카의 최신 디지털 M 카메라... 최초 출시(1,290만원) 이후 한 차례 가격을 올려서 현재 1,352만원이라는 무시무시한 몸값을 자랑 하고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에서 보이는 렌즈를 제외한 순수 바디 가격입니다.)

https://leica-storebando.co.kr/product/leica-m11-black/11008/category/29/display/1/#listproduct_product

 

Leica M11 Black

서비스문의 안내 라이카스토어 충무로와 부티크 대치점 홈페이지 입니다. 📍라이카부티크 대치점 02-6273-1500 📍라이카스토어 충무로 02-2274-8003

leica-storebando.co.kr

↑ 구입은 여기에서...

 

전작 M10계열에 비해서 외관의 변화는 거의 보이지 않지만 많은 기술적 발전 혹은 개선이 있었습니다. 

1. 하판 디자인 변경 - 전작까지는 바닥의 레버를 돌려 하판 분리 후 배터리와 메모리카드를 넣거나 뺐었습니다만, M11부터는 하판이 사라졌습니다. 대신 SL/Q 시스템의 배터리 착탈방식을 사용하고 배터리 자체의 용량도 커졌습니다. 해외 리뷰에 따르면 M10에서 3개의 배터리를 소모했다면 M11에서는 1개로도 충분했다고 합니다. 저온에서의 배터리 효율도 아주 좋아 졌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2. 후면 버튼 기능 변경 - LCD창 좌측의 3버튼 레이아웃은 그대로 이지만, LV / Play / Menu 순에서 Play / FN / Menu 순으로 변경되었습니다. M11은 전원을 켜자마자 셔터가 열리며 측광이 시작되고 LCD에 라이브 뷰가 시작됩니다. 그래서 거의 미러리스 카메라 느낌입니다. 첫 대면에서 이 부분이 가장 어색하게 다가 왔습니다. LCD를 끄고 광학식 뷰파인더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FN버튼을 한번 눌러주면 됩니다.

3. 바디 소재 변경 - 실버 색상의 경우 기존과 동일한 황동을 채택했으나, 블랙 색상은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서 무게가 기존 대비 약 20% (660g → 532g) 감소했습니다.

4. 내장 메모리 - 64GB의 고속 메모리가 기본 탑재 되었고, 저장 버퍼도 2GB에서 3GB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DNG이미지 15개, JPG이미지 100개에 해당하는 용량)

5. 이미지 프로세서 - SL2와 Q2에서 사용중인 마에스트로3 프로세서 사용 (기존 보다 빠르고 전력소모가 적음)

6. 이미지 화소 - 6천만화소(M10(-p) 2천4백만, M10-R 6천만), 기본 ISO감도 64(전작200),  이미지 사이즈 변경 옵션 (3천6백만화소, 1천8백만화소)

7. 측광방식 - 기존에는 기본 중앙부 중점측광 고정 방식에 LV모드일때만 센서측광에 의한 멀티측광이 가능했으나, M11에서는 기본적으로 센서를 통한 다양한 측광방식 선택 가능 (전원을 넣으면 기존과 다르게 항상 센서가 오픈되어 있다는 점이 주목할 점입니다.)

8. 전자셔터 - 기계식 셔터스피드는 기존과 동일한 1/4000가 최대, 하이브리드방식으로 1/16000까지 전자셔터 지원 (룩스 및 녹티 계열의 렌즈 촬영이 아주 편해졌습니다.) M10 사용 시절... '차기 모델에는 기계식으로 1/8000을 지원해주지 않을까..' 기대를 했었는데 전자식 셔터를 넣으면서 신선한 충격을 주네요.

9. USB-C타입 충전 - 휴대폰 등 다른 전자제품 처럼 손쉽게 충전이 가능해졌습니다.

10. 새로운 외장 EVF - 큐브 모양의 새로운 디자인의 외장 전자식 파인더가 출시되었는데 사용은 못해봤습니다.

 

  이렇게 나열해보니 기존 모델에 비해 장족의 발전을 했네요. 무엇보다 다이나믹레인지(DR)가 특정 구간에서는  소니마저도 제치고 가장 좋은 성능을 보여줬다고 하니, 라이카에서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는지 느껴집니다.

 

  사용자들 중에서는 'M11에 셔터렉이 있다'고 많이들 얘기하십니다. 앞선 변경된 부분 중에서 7,8번과 관련된 내용인데, 제가 직접 사용해본 바, 셔터가 기본적으로 열려 있는 상태에서 촬영 시 닫혔다가 다시 열리는 방식이다보니 미세하게나마 경쾌하지 못한 느낌이 있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기존과 너무 다른 감각에서 오는 부정적 이질감 정도로 생각되고, 실제 촬영에 집중하다 보면 그런 감각은 금새 잊고 연속 촬영 시에도 불편함을 거의 느낄 수 없었습니다.

이미 다 아실만한 내용을 글로만 써버려서 지루하실테니 이쯤에서 촬영 결과물을 보시겠습니다.

사용 렌즈는 Noctilux 50mm ASPH. (Reissue) 입니다.

M11 + Noctilux-M 50mm ASPH. reissue

 

M11 + Noctilux-M 50mm ASPH. reissue

 

M11 + Noctilux-M 50mm ASPH. reissue

 

M11 + Noctilux-M 50mm ASPH. reissue

 

 

M11 + Noctilux-M 50mm ASPH. reissue

 

M11 + Noctilux-M 50mm ASPH. reissue

 

M11 + Noctilux-M 50mm ASPH. reissue

 

M11 + Noctilux-M 50mm ASPH. reissue

 

M11 + Noctilux-M 50mm ASPH. reissue

 

M11 + Noctilux-M 50mm ASPH. reissue

 

M11 + Noctilux-M 50mm ASPH. reissue

 

M11 + Noctilux-M 50mm ASPH. reissue

 

M11 + Noctilux-M 50mm ASPH. reissue

 

  2월 오랜만에 해가 보이는 날 딸아이와 외출하여 산책 중 담은 사진입니다. ISO와 셔속 모두 A모드로 촬영했고, 광량이 많은 장소의 최대개방(F1.2)에서 간혹 전자셔터로 촬영이 되었지만 대부분 ISO64에서 F1.2를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녹티룩스 렌즈 위주로 테스트를 더 해볼 생각이고, 가끔 6군8매 렌즈로도 다양한 이미지 사이즈 테스트를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구입하는 일은 없길....)

 

Feb. 2023
Leica M11
Noctilux-M 50mm ASPH. (reissue)
Lightroom (DNG → 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