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라이카M8을 사용했던 시기가 2019년 3월 말이니 정확히는 1년 9개월만인 것 같습니다.
https://phasma.tistory.com/23?category=745895
당시에 상태 양호한(약 8천컷) 라이카 M8을 130만원 정도에 구입했었는데 불과 2년만에 50만원 이상 가격이 올랐어요. 제가 이번에 구입한 M8.2는 200만원이 넘습니다 ㅠ.ㅠ (반도카메라 판매분 박스와 보증서는 물론 모든 상태가 아주 좋은 민트급이긴 하지만요.. 그리고 컷수도 2천컷!! )
한 마디로 '소장각'입니다. 아까워서 정말 아껴쓰게 될 것 같습니다.
라이카 M8의 출시년도는 2006년 10월 14일 입니다. 라이카 최초의 디지털 RF방식의 카메라. 코닥의 1,030만 화소 CCD센서를 탑재했습니다. 35mm 풀프레임 기준으로는 1.33배 크롭 센서입니다. 라이카 렌즈화각에 1.33을 곱하면 대략적인 화각의 느낌이 오실겁니다. 제가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화각의 렌즈는 21mm 또는 28mm 인데요. 풀프레임 기준 28미리 또는 38mm의 화각이 되는 것이죠. 스트리트 사진에 가장 이상적인 화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외관은 필름바디 MP에 비하면 15% 가량 뚱뚱하게 제작되어 나왔습니다. 요즘 디지털 바디 중 가장 날씬한 M10계열에 비해서도 살짝 두꺼운 편입니다. M바디는 이쁘긴 너무 이쁜데 그립감은 좀 떨어져서 케이스나 엄지그립을 많이 사용합니다. 하지만 전 순정파.. 케이스, 소프트버튼도 쓰지 않고 적응을 했습니다. 이건 상당한 이점이 있다고 혼자서 주장합니다. (케이스는 미관을 해치고 소프트 버튼은 셔터에 무리를 준다!! 라고 생각하거든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라이카 M8.2는 몇 가지 문제점을 개선하고 2008년 1월 31일에 출시 된 바디입니다. 전작의 네이밍에 '-P'를 붙여서 나온 것과는 달리 '.2'를 붙여서 업그레이드 된 제품임을 시사합니다.
1. LCD 유리를 사파이어 글래스로 변경
2. APS-H에 맞도록 개량형 뷰파인더 탑재
3. 자잘한 사포느낌의 스킨에서 오돌도돌한 볼커나이트로 교체
4. 최대 셔터속도 1/4000로 하향
최대 셔속의 다운그래이드는 참... 10년도 더 지난 현재 시점에서도 개선되고 있지 않는 점은 분병 아쉬운 부분입니다.
다시 돌아온 M8.2의 이미지들을 첨부합니다. (아래 컬러 이미지들은 DNG 파일을 라이트룸에서 밝기조절만 한 것들)
그리고 아래 흑백 사진들은 바디 BW JPG세팅 이미지들입니다.
'DNG에는 코덕 컬러에 대한 환상이 고스란히 실제로 담겨있고, JPG의 흑백은 충분히 샤프하고 깔끔한 고대비 이미지를 만들어 주어 만족감이 상당히 높다'는 것이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위 사진들에 사용된 렌즈는 28mm 주미크론 ASPH 사파리 에디션입니다. 이 렌즈는 따로 리뷰 예정입니다.
May~June. 2021
Leica M8.2
Summicron-M 1:2/28 ASPH. (Safari 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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